|
카테고리
빅토리아,밴쿠버 여행기아틀란타 여행기 글 동영상 링크
|
지난 봄에 혜원이가 지도교수랑 쓴 논문이 WFA 라는 파이낸스 학회에 뽑혔다. 6월 19일-23일. 캐나다 빅토리아. 내가 GRA(학교에서 학비 면제받고 학기중에 일하는 것)을 못 구해서 여름학기 수업을 안듣기로 하고 있었기에 별 고민 없이 비행기표를 끊었다. 여름 여행 겸사^^; 다행히 학교에서 혜원이 비행기표+숙박비를 지원해줘서 넉넉치 않은 예산에 큰 도움이 되었다.-_-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짐) ![]() 중간에 시애틀에서 비행기 한 번 갈아타서, 반나절 정도 걸린다 (혜원이는 비행기 3번 갈아타서 하루 꼴딱 걸림-_-;; 쏘리..) 위에 지도 보면 알겠지만 되게 멀다. 혜원이 자매 중에 이름에 지 자 들어가는 애가 차타고 가냐고 물어봤다는데 차타고 가면 다음 생에 도착할 듯... ![]() ![]() 일정은 19일(토) - 23(수) 까지는 혜원이가 학회에 나가서 얼굴은 비춰야 하니까 빅토리아에 있기로 하고, 24일은 시애틀, 25일은 밴쿠버에서 놀기로 했다. 사실 시애틀을 당일치기로, 그것도 밴쿠버에서 차 렌트해서 편도 3시간, 왕복 6시간을 버려야 했기에 운전을 안하는 혜원이에게는... 좀 무리한 감이 없지 않았고, 운전을 하는 나에게는... 이건 말도 안되는 #&@(#&$ 한 독단이었다. 결론은 시애틀 못갔고-_-; 자세한 얘기는 밑에 나옴.ㅋ ![]() 일단 빅토리아에서의 호텔은 19(토) 밤 ~ 23(수) 낮 까지 예약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GSU(조지아주립대, 울학교)에서 온 교수들(서 너명)이 죄다 같은 호텔에서 묶었다. 서로 미리 짠 것도 아닌데... 다만 우리가 알고있는 사실은... 인터넷 최저가 호텔이라는 것? 근데 사실 호텔 방도 잘 치워주고, 물도 세게 잘 나오고 되게 맘에 들었다. ![]() ![]() ![]() ![]() ![]() 빅토리아 시내는 항구가 바로 옆에 있고, 주변엔 저렇게 호텔이나 시청 같은 건물들이 되게 멋있게 세워져있다. 관광사업으로 먹고 사는 동네라서 그런지, 조경이 잘 꾸며져 있고, 도시 전체가 예쁘다. 날씨는 봄 정도의 날씨인데 우리가 너무 더운데서 와서 그런지 되게 추웠음. 기온은 15-20 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 ![]() ![]() ![]() 참고로 내 머리는 혜원이가 깎아준다.-_-;; 빅토리아에서 처음으로 밥 먹은건데 빵이랑 버거도 맛있었고, 특히 커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도 커피가 이렇게 맛있나 싶을 정도로 일품이었다. 웨이터가 계속 챙겨주기도 하고. 밥먹으면서 얘기한 것 중에 서로 맞다고 맞장구 쳐준게, 캐나다 애들은 우선, 남자애들이 잘생기고 멋있고, 여자애들은 이쁘장하지만 똥똥하다.-_-;; 그리고 다들 무척 하얗다. 아틀란타는 흑인이 많고, 서로서로 섞여서 인지 거무잡잡한 애들도 많고, 남미, 멕시칸, 백인, 인도, 아시안, 사우디쪽 등 다양한데 얘네들은 그냥 진짜 하얗다. 그리고 미국에 처음와서 당황한게 지나가다 첨보는 사람이랑 눈만 마주쳐도 "하이~" "헬로~" "모닝~" 등을 날려주셔서,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여기선 안그런다. 미국애들에 비해 좀 차갑다고 해야하나. 하얀 애들 속에 아시안이 들어있는것 마냥. ![]() ![]() ![]() ![]() ![]() ![]() ![]() ![]() 사실 우리가 유명한 해변은 못 찾고 그 주위만 헤매다 왔다.ㅎㅎ 이제 웬만하면 차 렌트하자. ![]() ![]() ![]() ![]() ![]() ![]() ![]() ![]() ![]() ![]() ![]() ![]() ![]() ![]() ![]() ![]() ![]() 사실 학회 시작 전날이라고 이렇게 돌아다니긴 했지만, 내내 혜원이는 약간 불안해 하는 듯 했다. 내 생각엔, 다음날 논문 발표를 지도교수가 한다고 하긴 했지만, 만에 하나 지도교수에게 응급상황이 오거나 하면 혜원이가 발표를 해야될지도 몰랐기 때문이... 지 않느냐고 계속 물어봐도 아니라고 그러더라. 암튼, 논문 발표 끝나고 질문 같은게 들어오면 대답도 잘 해야하고, 하기때문에 걱정은 좀 했었던 듯. 덩달아 나도 갑자기 추운데와서 그런지 간만에 감기가 걸려서 힘들기도 했고. 그나마 빅토리아가 찬찬히 살펴볼 수록 잘 꾸며져 있고, 번잡하지 않고 시골스러워서 다행. ![]() 간만에 쫙 빼입은 혜원. 저건너, 자주 보이는 풀 덮인 건물이 학회 열리는 호텔. ![]() ![]() ![]() ![]() ![]() 사실 WFA 라는 학회가 혜원이 연구 분야에서는 인지도가 가장 높은 학회 두 곳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뽑혔을 때 혜원이 지도교수도 굉장히 기뻐했었고, 혜원이는 당연하고. 다만 아직은 저널에 실린 것이 아니고, 학회에 받아들여졌다고 해서 좋은 저널에 실릴 수 있다는 보장은 아니기 때문에, 혜원이는 아직 좋아하긴 이르다고 말 하지만, 그래도 옆에서 보면, 열심히 하고, 중간 결과들도 계속 잘 나오는 것 같아서, 잘 될거라 믿는다. 내가 문제지...-_-;;; ![]() ![]() ![]() ![]() ![]() 누구는 라면밀가루나 건져먹고 있는, 웃지못할 상황. 은 훼이크고.ㅋㅋㅋ 나는 고기 맛을 충분히 봤지만, 혜원이는 라면 맛을 봤을랑가 모르겄네.ㅎㅎ 일본식 라면을 먹어본게 처음이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라면에 얇은 돼지 고기가 들어가는데, 고기 비린내가 안나고, 구수하면서 매콤한 맛. 갑자기 또 먹고싶네... 한국 계신 분들 일본식 라면 한번씩들 잡숴 보세요. 후회 안해요. 참고로, 혜원이는 별로라고... ![]() ![]() 여기, 겨울에는 얼마나 추울까? 식당에서 나오는데 너무너무 추워서, 이대로는 남은 5일을 못 버틸것 같아서 혜원이 후드티를 하나 샀다. 위에 victoria 라고 써있는 혜원이가 입고 있는 것. 한글이 참.. 쫌.. 그런것이 당진에 놀러온 사람 중에 '당진' 이라고 한글로 떡하니 써있는 티셔츠를 살 사람이 있을까? 외국인이라면 살까? 우리가 외국인이라서 저 티를 산건가? 암튼 멋진 석양을 감상하면서 집으로 슝~ 아참, 여기는 밤 9시 넘어야 해가 졌던 것 같다. ![]() ![]() 얘는 가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 ![]() ![]() ![]() ![]() ![]() 지금 여기가 어제 거기고, 다 거기가 거기다! 많이 안 돌아다녔어.-_-;; ![]() ![]() ![]() 그건 바로... ![]() ![]() ![]() 첨으로 먹어보는 거라서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지, 랍스터도 두마리 밖에 없고, 양은 무쟈게 쪼금이고, 맛은 그냥 으깬 새우 맛에, 소금은 왜이렇게 많이 넣었는지 되게 짜고, 옆에 연어 익힌거는 도저히 못 먹겠고, 차라리 이거 나오기 전에 공짜로 줬던 빵이 더 단 것 같고, 이돈이면 어제 먹은 일본 라면 몇 그릇인지 자꾸 머리 속에선 계산하고 있고, 암튼 대 실망하고, 그냥 한 번 먹어본 것으로 만족하자면서 서로를 위로했다.ㅠㅠ ![]() ![]() ![]() 저 뒤쪽으로 1분만 가면 바다. 가로로 전부 기념품 가게, 식당들이고, 손에 들고 있는거는 아까 먹다 남은거.ㅋㅋㅋ 연어는 버리고 빵이랑 샐러드만 싸달라고 했다. 혜원이 자매 중에 초 자 들어가는 애는 연어를 왜 먹는지 모르겠음. 근데 왠지 우리 매형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 ![]() ![]() 아, 이모가 준^^;; ![]() 사실 저거 타고 편하게 돌아보고 싶었음.ㅠㅠ ![]() 예전에 GSU에 한 번 오셨다가 혜원이가 한 번 뵈었던 규호씨를 만나서 주변을 서성이다가 중국집이 댕겨서 급 들어갔다가 또 다시 낭패; 하지만 규호씨가 말씀을 너무 재밌게 해주셔서 즐거웠음~ 임용되신거 축하드려요~ ![]() ![]() ![]() ![]() ![]() ![]() 사실 이틀 동안 계속 저녁 사진밖에 없는 이유가 혜원이가 오후 4시까지 학회에 가야해서였다. 그래서 난 주변에 물이랑 음료수 사러 나오는게 아니라면, 계속 호텔방 안에서 월드컵봤다.ㅎㅎㅎ 원래는 수업을 일주일동안 째고 가는거라, 공부 욜씸히 하려고 이것저것 준비해가긴 했는데 ...공부가 잘 안되데?ㅋㅋㅋ 시차 적응 탓도 있을테고... 4시간 차인데 꽤 신경 쓰임.-_-;; ![]() ![]() ![]() 집집마다 예쁘게 꾸며져서 전시용인가 했더니, 진짜 사람이 살더라. 흔들리던데, 멀미 안나나. ![]() ![]() ![]() ![]() ![]() 이렇게 빅토리아에서 4일 여행...이라기 보단 휴식을 마치고, ->밴쿠버->시애틀->밴쿠버->빅토리아(비행기 타러) 의 여정을 상상하며 밴쿠버로 떠났다.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를 타고 북쪽 항구로 가서, 페리를 타고 밴쿠버 인근으로 가서, 다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밴쿠버에 예약해둔 호텔로 가는거다. ![]() ![]() 페리는 뭐, 우리나라에도 있는 커다란 그 배다. 안에 사람도 타고, 버스나 화물차, 승용차들도 태우는 큰 배. ![]() ![]() ![]() ![]() ![]() ![]() 누구는 가방메고 캐리어 끌고, 누구는 주머니에 손넣고 브이짜 만드는거다. 페리 내려서 밴쿠버에 있는 호텔까지 버스 한번 갈아타고 열심히 걸어서 도착했다. 사진은 없는데, 호텔이 생각보다 너무 깨끗하고 시설이 좋았다. 전망도 밴쿠버가 훤히 보이고, 일회용품 종류도 다양하고.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주변에 중국인들 천지라는거. 난 밴쿠버에 그렇게 많은 중국사람들이 있는줄 첨 알았네? 주변이 중국사람들 뿐이라서, 처음엔 내가 중국에 온건지 캐나다에 온건지 헷갈렸다. 나중에 혜원이 룸메이트(캐나다에서 살다온 홍콩애)한테 들어보니, 그 동네 사람들은 중국 본토 이주민들이 아니고 홍콩인들 이란다. 한국 사람들 모여 사는 곳도 있다고 그러는데, 거긴 안가봤다. ![]() ![]() ![]() 현재 여기 사진찍은 곳, 호텔 근처다. ![]() ![]() ![]() ![]() 밴쿠버 다운타운은 서울이랑 다름 없다. 그냥 도심이다. 바다 쪽으로 가면 또 많이 다르지만, 사실 여느 도시의 중심부야 다 비슷한거지 뭐. 빌딩들 많고. 이날 저녁은 내가 인터넷으로 봐놨던 그리스 식당에 찾아가기로 했었다. 싸고 양이 많아서 유학생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많다고. 암튼 역시 조금 헤매면서 갔는데,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맛이 있긴 있나보네...라는 안도감은 잠시, 다리 아픈데 언제 서서 기다리나...하는 걱정이 더 컸다. ![]()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들어갔다. ![]() ![]() ![]() 음식은 많이 주고, 맛도 있었는데, 뭐랄까... 오래 기다려서 배고프게 만드는 속셈? 암튼 두개중에 하나는 거의 못 먹고 싸가지고 와서 야식으로 먹었다. 담날 시애틀에 가려던 계획은 이때까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이유인즉, 혜원이 지도교수가 엊그제 학회에서 혜원이한테 언뜻 넌지시 두리뭉실하게 "밴쿠버에 갈거면 나랑 너네랑 같이 가도 될듯?" 라고 묻는 걸 혜원이가 제대로 대답도 안하고 그냥 왔다는 것이다! 밴쿠버에 오는 내~내~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린다고...어쩌냐고... 그래서 이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였다. 내일 밴쿠버 오면 같이 놀자고.ㅋㅋ 호텔에 와서 확인해보니, 오케이 란다. 아쉽지만, 시애틀에 가서 그레이 아나토미 인트로샷 한편 찍고 오는건 다음으로 미루고... 2002년에 skt 인턴쉽으로 왔었던 추억을 되새기고 싶었지만, 미루고... 혜원이가 지도교수랑 학교에서는 맨날 봐도, 사적으로는 밥 한번도 같이 먹어본 적이 없는 밍숭맹숭한 관계였기 때문에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바로, "혜니와 닥터 써브라마니안의 친해지길 바래~" ㅋㅋㅋ 지도교수 이름이 '아제이 써브라마니안' 이다. 인도 분. ![]() 아침에 만나기로 한 캐나다 플레이스가 크고 멋지고 시원한 풍경에 둘러싸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도교수랑 하루종일 무슨 얘기 해야되나, 뭐 먹어야되나, 영어 잘 안나오면 어쩌나, 고민하느라 초조해했다. 우리 둘 다.ㅋㅋ 사실 뭐 여긴 멋있긴 해도, 부산이랑 비슷하다. 다만 물에서 뜨는 비행기랑, 바다 버스 정도가 신기했나. ![]() ![]() (코엑스랑 비슷한 거지만 작다.) ![]() ![]() ![]() 이 분이 걸음걸이가 엄청 빨라서, 돌아다니는 내내 o o o 이렇게 나란히 서서 걷지 않고 o (닥터) o (나) o (혜원) 이렇게 거의 뛰다시피했다. 무슨 군대 행군하듯이... 인도 사람들도 성격이 좀 급한 것 같다.ㅋㅋ 완전 한국 사람보다 더 하게, 막~ 걸어가서 사진 한방 딱 찍고, 멋지다! 한마디하고, 또 막~ 걸어가고.. 그래도 스탠리 파크 돌아다니면서 혜원이랑 수업 얘기도 하고, 다른 교수들, 박사생들 얘기도 하고. 나도 평소에 혜원이한테 많이 들었던 내용들이라서 재미있었다. 혜원이도 그동안 지도교수랑 늘 논문 얘기만 했지 이런 사적인 얘기들을 하는건 처음이라서 굉장히 떨리고 신나했었던 것 같다. 심지어, 지도교수가 베지테리안(채식주의자)인것도 이번에 점심 먹으면서 알았댄다. 3년동안 밥 한번 안먹었으니.. 내 생각엔 지도교수가 남자고, 지도학생이 여자여서, 교수입장에서도 얘한테 뭐 쉽게 말하기도 어려웠을테고,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개인 플레이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차라리 혜원이가 먼저 밥 한번 먹자고 했으면 나았을걸 싶다. 나도 같은 과(리스크&인슈런스) 학생이긴하지만 이 분이 석사 수업은 거의 안 가르쳐서 수업에 대해선 별 할 얘기가 없었고, 사적인 얘기를 주로 나눴다. 주말엔 뭐하는지, 애는 몇살인지, 애도 당신처럼 똑똑한지, (애는 똑똑한데 자기는 안 똑똑하단다.ㅋ) 인도는 어떤지, 뭄바이가 큰지 서울이 큰지, 부모님들은 인도에 잘 계시는지, 여기는 자주 놀러 오시는지, 등등. 나중엔 혜원이가 나보고 교수님이 니 친구냐고 할 정도로 잡스런걸 많이 물어봤던 듯.ㅋㅋ 암튼, 나한테는 무척 새로웠던게 전혀 교수 같지 않고, 교수 하면 떠오르는 근엄함, 체면 이런게 완전 전혀 네버 없다. 이분, 내가 알기로 일년에 우리돈으로 삼억 가까이 버시는데 (물론 미국이라 세금 1/3 정도 뗀다고 한다.) 그날 아침에 빅토리아에서 밴쿠버 올때도, 우리 올때랑 똑같은 방식으로, 시내버스타고, 페리타고, 다시 버스, 지하철 갈아타면서 왔댄다. 그러면서 그게 젤 싼 방법이라고 우리한테 막 알려주려고 하고.-_-;; 아래 사진에 바다 버스(SeaBus)라고 있는데 이거 탈 때도 지금 출발하는 거 놓치면 10분 넘게 기다려야된다고 진짜 전속력으로 달려주시고.. 문제는 뒤 따라오는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고 낼름 들어가주시고.. 거기 관광지라서 그렇게 뛰는 사람 우리밖에 없었는데.-_-;; 암튼 교수답지 않게 자유롭고 권위가 없어서 정말 좋았다. 혜원이가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지도교수 복은 좀 있는 것 같다. ![]() (쏘리, 닥터..) 씨버스를 타고 북쪽 밴쿠버로 가서 서스펜션 브릿지라는, 계곡 위로 지나가는 다리를 보러 갔다. ![]() 토템폴은 저렇게 캐나다 곳곳에 세워져 있다. 빅토리아에도 커다란게 많이 있었고. 캐나다 원주민이 만들어놓은, 거의 유일무이한 유적이라고 한다. ![]() ![]() 길이가 너무 너무 짧아서 아쉽. ![]() ![]() 왜냐면, 교수님이 싫으면 싫다고 하는 스타일이라.ㅎㅎ 서스펜션 브릿지에서 별로 본 것도 없이 입장료만 날렸네, 하면서 다시 그라우즈 마운틴으로 올라갔다. ![]() ![]() ![]() ![]() 원래 저 뒤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 또 관광지가 있는건데 안 올라갔다. 한사람에 4만원이 넘어서..-o-; 남산타워 케이블카 몇 천원이면 탈텐데. 너무 비쌌다. 다리도 너무 아프고, 밑에서 쉬기로 합의. 교수님은 우리에겐 미안하지만 얼른 갔다오겠다고 바로 올라가시고. ![]() ![]() 우린 밑에서 저런 야생 늑대 같은거 보면서 산책했다. 무슨 늑대가 집 개도 아니고 지조없이 발랑 누워서리... 금방 오신다던 그분은 두시간이 넘는 시점에 전화하셔서는 15분만 있다가 내려갈게~ -_-;; 암튼 우리는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휴식을 취했고, 교수님도 나름 위에서 전망도 즐기고 재밌게 놀다오신 모양. 다시 중심가로 가서 차이나 타운에 들렀다가 헤어지기로 했다. ![]() ![]() 매 정시마다 증기를 뿜는다. ![]() ![]() 차이나 타운에 진짜 볼거 없고, 저게 전부다. 캐나다에 와서 느낀 제일 좋은 점이 안전이었다. 밤에도 별 무서움없이, 한국처럼 돌아다닐 수 있고, 길거리에 거지들이 있긴 하지만, 지저분하다기 보단 예술가처럼 보였었다. 옷차림도 괜찮고, 행인들한테 접근해서 돈 달라고 하지도 않고. 근데 여기 차이나 타운은 거의 아틀란타 수준. 갔다와서 그 룸메이트한테 물어보니 그 주변에 약물중독자가 즐비한다고. 밴쿠버 차이나타운 안좋다고. 부랴부랴 더 빠르게 걸어서 다시 다운타운으로 왔다. 교수님이 자기 시간이 조금 남았다고 지하철역 근처 바다 보이는 곳에서 혜원이랑 과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좀 귀여웠음. 다른 학생들이 자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기도 하고.ㅎㅎㅎ 아까 이야기 나눌 때 혜원이가 술을 되게 잘 먹는다고 얘기했더니, 자기는 오늘 먼저 들어가지만, 둘이서 한국 소주 즐겁게 즐기다가 돌아가라고.ㅋㅋ 암튼, 어느새 정들었던 교수님과는 안녕~ ![]() ![]() 이제 금요일 하루 남았구나~ 놀다보니 일주일 꽤 길구나. ![]() ![]() ![]() ![]() 혜원이는 어디 놀러가면 주변에 큰 대학 가보는걸 좋아하는데 이곳 밴쿠버에서 제일 유명하고 큰 ubc에 가봤다. 위에 사진찍은 Sauder 비지니스 스쿨이 손에 꼽을 정도로 유명한 비지니스 스쿨이라고. 혜원이도 미국 유학올 때 지원했었는데, 아마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안되었다고.-_-;; ubc는 딱 카이스트 느낌이었다. 캠퍼스도 넓고, 잔디밭도 많고, 건물들도 깨끗하고. GSU에 있다보니 이런 캠퍼스 보면 마냥 부러웠는데, 혜원이 말이, 우리가 카이스트 있을때는 또, 캠퍼스 안에 갖혀있다는 기분이 들고, 도시에 중간에 있는 학교 부러워하지 않았냐고.. 생각해보니 그렇네-_-a ubc는 캠퍼스 안도 예쁘게 꾸며져 있지만, 더매력적인건 캠퍼스 한 쪽 끝에 바다가 있고, 해변이 있다는 것. ![]() ![]() ![]() ![]() ![]() 그런데, 혜원이 입을 귀에 걸게 만든 일이 벌어졌으니... 누드 비치였다!!! -o- ![]() 사진을 대놓고 찍기가 좀 그렇기도 하고, 해변이 그렇게 예쁜것 같지도 않기도 해서, 사진이 많지 않은데. 그렇게 다리 아프다고 힘들어하던 혜원이 입가에 큰 웃음이... 아참, 누드비치인데 남자들만 다 벗음.-_- 여자들은 수영복 입고. ...아니 왜?!?!?!?!?!?!?! 나중에 돌아오는길에 혜원이가 조용히, 자기는 밴쿠버가 참 살기 좋은 곳인 것 같다고... 나중에 이런 곳에서 살면 괜찮지 않겠냐고... -_- ![]() ![]() 혜원이는 후드티 괜히 샀네, 궁시렁.. 다시 버스를 타고, 그랜빌 아일랜드로. ![]() ![]() 밴쿠버의 자갈치 시장 정도. 버스타고 오면서 다시 한 번 느낀것이, 캐나다는 대중교통 인심이 후하다. 버스나 지하철 표를 하나 끊으면, 2시간 내에선 환승이 무료인데 그 시간이 넘어도 기사가 그냥 태워준다. 지하철은 표 검사가 아예 없다. 월 정액권을 끊은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지갑에서 표 꺼낼 필요도 없이, 그냥 뻥 뚤린 지하철 입구로 들어가서 그냥 타면 된다. 여기선 개인의 양심에 맡기고, 대부분 표를 끊고 타지만, 만약 한국에서 이렇게 운영한다면-_-? 돈 내고 타는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하긴 뭐 이런게 다 세금을 왕창 걷기에 가능한 거니. 암튼, 아틀란타에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중교통이 발달해있고, 서울만큼 노선도 많고, 버스도 자주 온다. ![]() ![]() ![]() ![]() ![]() 짧지만 알찼던 밴쿠버 이틀 여행을 마치고 이제 다시 비행기타러 빅토리아로. 이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우리 비행기 출발시간은 혜원이껀 토요일 아침 6시반, 내껀 9시반 이어서 숙소를 안 잡고 빅토리아 공항에서 밤을 새기로 했다. ![]() ![]() ![]() Fish & Chips(생선 튀긴거) 랑 소고기 데리야키 누들. 사진은 이래도 엄청 맛남. 싹싹 긁어먹음. ![]() ![]() ![]() ![]() 봄학기부터 내내 기다렸던 캐나다 여행이었는데. 좋은 구경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고, 밴쿠버에서는 지도교수랑 친해진게 큰 수확인것 같고, 빅토리아에서 혜원이가 좀 바빠서 아쉬웠나.. 전체적으로 캐나다가 왜 살기 좋다고 하는지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 생긴 건 그냥 백인들이지만, 아시아의 장점(대중교통, 빠른 서비스) +미국의 장점(자유로움, 릴랙스한 삶)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을 동시에 갖춘 동네인 듯. 덕분에 즐거운 추억 만들 수 있어서 고맙고, 혜원아. 부모님들 죄송해요 저희만 놀러가서^^ 나중에 더 좋은데 보내드릴게요! ![]()
| ||||